채용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36.6%가 3월 공채 선발을 확정하거나 계획 중이다. 대기업 입사를 준비해온 이들이라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마음은 느긋하게 갖자.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
취업설명회에서 눈도장 찍기
그동안 책상 앞에서 차근히 실력을 쌓았다면 이제는 현장을 뛰어야 한다. 기업별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는데, 이때를 기회를 삼는 것이 마지막 취업 팁이다.
보통 취업설명회장에는 기업 인사담당자와 함께 그 대학 출신 사원이 함께 나온다. 지원하려는 기업의 실상을 간접적이나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현업에 재직 중인 학교 선배에게 듣는 합격 비법은 보너스다.
아울러 최업설명회 참여 여부는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서류 면접시 플러스요인이 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바로 채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인사담당자에게 눈도장을 받어두는 것만 해도 남는 장사다.
황소영 HR코리아 이사는 “취업설명회 현장에서 채용하는 건 아니지만, 눈에 띄는 지원자들을 눈여겨보는 자리가 된다”며 “지원하려는 회사 설명회라면 어느정도 준비해서 참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서류접수는 접수기간 초반에 여유있게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64명을 대상으로 ‘접수된 지원서류 검토 시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91.4%가 ‘서류 접수 마감 전부터 검토한다’고 답했다. 기업 10곳 중 8곳은 서류 마감일이 지나기 전에 합격자를 결정한 경험이 있었다. 82.2%는 서류 전형 중에도 틈틈이 면접을 진행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서류접수는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게 필요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마감일이 임박해서는 지원서가 폭주하는 경우가 많아 인사담당자가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기 쉽지 않은 만큼, 여유롭게 지원서를 검토할 수 있는 초반에 접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때 ‘카피 앤 페이스트’(Copy & paste) 조심해야 한다. 공채선발 시기가 몰려있다 보니 대부분 한번 쓴 자기소개를 재탕해 반복적으로 붙여 넣기 쉽다. 이때 A회사의 이름도 지우지 않고 B회사에 지원했다가는 100% 불합격이다.
황소영 이사는 “인사담당자들이 꼼꼼히 읽을까라는 의심은 접어두는 게 좋다”며 “많은 기업이 특정 키워드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으로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에 이런 서류는 첫 번째로 걸러진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공채 지원자격은?
현대중공업(009540)은 대졸 일반신입 및 연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은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할 수 있다. 국가보훈대상자 및 북한이탈주민은 우대한다. 접수는 15일까지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009830), 한화건설 등 15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 등 세부자격조건을 갖추어야 지원할 수 있다. 부문별 어학능력 우수자, 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19일까지다.
LG전자(066570)는 전 부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기 졸업자 또는 오는 8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점 평점이 3.0 이상(4.5만점 기준)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영어권 대학 학위 소지자는 어학성적 없이도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3월 20일까지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R&D, 공정·장비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평점평균 3.0 이상, 토익기준 60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보훈대상자 등은 우대한다. 지원은 20일까지다.
삼성그룹의 경우 예년보다 2주 정도 늦춰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두산과 포스코, 롯데 등은 현재 서류접수 시기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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