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심의와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일반 게임보다 서비스하기 편리하다. 청소년들의 심야 게임을 금지하는 셧다운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따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고 성인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어개발과 서비스도 편리하다.
또한 성인 게임은 구매력이 있는 20대 이상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어 꾸준한 매출과 수익도 보장한다. 이에 따라 업계는 게임에 대한 규제와 심의가 강화될수록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게임 개발과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 E&M(130960) 넷마블은 지난 2월 성인을 위한 게임 `블러디헌터`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2만명을 확보하고 현재 26만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특히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달 29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동시접속자수 평균 2만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게임 오픈 후 곧바로 PC방 점유율 10위권 내에 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게임은 화려한 액션과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을 내세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성인 사용자를 위한 특화된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레전드 오브 소울즈를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북남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라이브플렉스(050120)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MMORPG `퀸스블레이드`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진행한 1차 비공개테스트에서 신청자만 5만7000명이 몰리는 등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모든 캐릭터가 여성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은 여러 연령이 사용하는 게임에서 `대박`을 내는 것보다 성인 게임에서 `중박`을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셧다운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려 아예 성인 게임만 개발하는 게임사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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