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 업체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것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지난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 아이덱과 자가 면역 질환 및 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사 초기 자본금 규모는 3억달러로 삼성바이오로직스과 바이오젠 아이덱이 각각 85%, 15% 비율로 참여한다.
이승호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젠 아이덱은 리툭산 개발업체로 매년 10억달러 규모의 특허 사용료를 벌어들이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합작사 설립으로 바이오젠 아이덱의 고수율 항체 의약품 생산 기술을 습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조 신약 개발업체가 바이오시밀러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생산 설비를 갖춘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세계 최초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및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완료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아이덱의 합작사보다 3년 이상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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