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분기 수익성 급락은 `일시적`-우리

  • 등록 2011-10-28 오전 7:40:17

    수정 2011-10-28 오전 7:40:1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태양광과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장기 성장국면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가격이 작년 말 대비 약 35% 하락하며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이 발생했고 환율상승에 따른 공정 진행률 하락 및 고수익 공사 매출비중 감소로 플랜트 사업부문 영업이익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K-IFRS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9070억원 (전년비 +11.3%), 5380억원 (전년비 -36.0%, 영업이익률 9.1%)을 달성했다"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1.2%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및 플랜트부문의 감익효과는 4분기에는 완화될 것"이라며 "태양광 모듈가격이 추가적인 급락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3분기 만큼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대폭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럽위기 완화에 따른 환율 하향안정화로 플랜트 부문의 수익성 하락부문도 4분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9년 이후 저가수주물량 매출인식과 태양광 및 전기전자부문의 시장환경 악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내년 2분기 이후 선박발주 센티멘트 회복과 비조선부문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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