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근 애널리스트는 "올 1·4분기에는 D램 가격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낸드는 여전히 수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1분기 이후 하반기 IT성수기까지는 분기 기준으로 계단식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연간으로는 2조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12월 D램 가격이 급락하면서 하이닉스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2000억원대까지 하락했다"며 "시장의 기대치를 다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지난 4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조7300억원, 영업이익 4118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D램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양호한 이유는 연말 들어서면서 특수(specialty)D램 수요가 초강세를 기록했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의 수요 호조와 더불어 도시바 정전효과로 인해 낸드 가격이 강세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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