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도 가방도 '시원하게'…진화하는 메시

여름철 '메시 슈즈' 검색량도 증가
  • 등록 2024-07-13 오전 6:31:18

    수정 2024-07-13 오전 6:31:1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여름을 대표하는 원단인 메시(mesh) 소재가 의류를 넘어 신발, 가방 등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13일 LF(093050)가 공식 온라인숍 LF몰의 지난달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메시 슈즈’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는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 합성 섬유로 만들어지며 직물이 느슨하게 짜여져 원단에 그물망처럼 작은 구멍이 뚫려있다. 바람이 잘 통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어 여름 스포츠 의류에 많이 활용된다.

자라(ZARA)가 선보인 ‘메쉬 발레리나 플랫 슈즈’. (사진=자라)
질바이질스튜어트가 출시한 ‘메쉬 플랫슈즈’. (사진=LF)
미국 럭셔리 브랜드 ‘더로우’(THE ROW)는 올해 봄·여름(S/S) 컬렉션에서 메시 소재를 적용한 삭스 나일론 슈즈·부츠를 선보였다. 글로벌 SPA(일괄 제조·유통) 브랜드인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자라(ZARA) 등에서도 에스파듀(Espadrilles), 힐, 샌들, 플랫 등에 메시 소재를 적용한 신발을 출시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핼리 메리제인’을 여름마다 메시를 적용해 출시하고 있다. 수공예 방식의 메시 스타일로 제작돼 통기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판매율 97%를 달성한 점을 고려해 올해 색상이 더욱 다양해졌다.

LF 질바이질스튜어트 관계자는 “옷이 가벼워지는 여름일수록 가방, 신발 등 액세서리에 더욱 힘을 주는 고객들이 많아진다”며 “여름 계절감을 고려한 통기성 좋은 메시 소재를 브랜드의 베스트 아이템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질바이질뉴욕 액세서리는 처음으로 메시 소재를 적용한 가방을 내놨다. ‘메쉬 숄더 토트백’은 통기성 좋은 메시 나일론 소재에 별도 파우치가 세트로 구성됐다.

질스튜어트뉴욕 액세서리가 내놓은 ‘메쉬 토트백’. (사진=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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