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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은 “정상회담 및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 양국은 그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4월 하순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우리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MB)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한 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보유, 중국과 대만의 갈등 고조 등을 언급하며 “이런 복합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한미동맹의 수준도 한 차원 높아져야 한다. 북한의 핵보유 이전단계의 냉전식 군사동맹으로부터 핵억제를 실효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확장억제동맹,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야 하며, 지역동맹으로부터 글로벌 동맹, 안보동맹으로부터 경제안보동맹으로 동맹의 틀도 한차원 높고 깊고 강해져야 하며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윤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미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의 국빈 방미는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한차원 높은 수준의 한미동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