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엄마를 찾습니다’ 포스터. (사진=감동프로젝트) |
|
◇연극 ‘엄마를 찾습니다’ (9월 28일~10월 2일 민송아트홀 2관 / 감동프로젝트)
엄마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는 서른일곱의 작가 해주는 원나잇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혼란스럽고 아픈 해주는 과거로 돌아가 엄마의 흔적을 찾아보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엄마의 흔적은 없다. 임신으로 인한 몸의 균열은 해주의 마음에도 균열을 만들고, 해주는 평생 몰랐던 엄마를 찾기 위한 긴 여정에 오른다. 2022년 여성연극제 희곡공모 당선작. 극작가 임정은, 연출가 홍성연의 작품으로 배우 최영도, 임정은, 정성일, 노은하, 이예지, 박상연이 출연한다.
| 연극 ‘위선자 따르뛰프’ 포스터. (사진=관악극회) |
|
◇연극 ‘위선자 따르뛰프’ (9월 24일~10월 15일 이해랑예술극장 / 관악극회)
독실한 종교인인 척하는 위선자 따르뛰프가 부르주아 오르공의 신임을 얻어 그의 집에 들어와 살면서 생기는 소동을 그린다. 따르뛰프의 감언이설에 속아 그가 위선자라는 가족의 의견은 모두 묵살되고, 결국 재산증여 약속까지 한 오르공은 현명한 아내 엘미르의 기지로 따르뛰프의 계략을 알아채는데…. 극작가 몰리에르 작품으로 연출가 김시번, 배우 나호숙, 박영주, 김은영 등이 참여한다.
|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 포스터. (사진=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 |
|
◇연극 ‘옥상 위 카우보이’ (9월 29일~10월 9일 예술공간 혜화 / 협동조합 아트컴퍼니 드레)
나의 아빠가 저 아이의 엄마와 바람이 나서 꼬여버린 두 여고생이 있다. 둘은 환풍기도 멈춰버린 학교 옥상 위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싸우다, 놀다, 결국 함께 운다. 어른들의 문제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어느 새 누군가의 자식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돼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극작가 이보람, 연출가 권지현의 작품이다. 2021년 서울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배우 강정윤, 김정아, 라소영, 신강수, 이세영이 출연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사업으로 서울 공연 이후 부산, 대구에서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