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2.23%, 43.69포인트 떨어진 1917.6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에서의 두 차례 서킷 브레이커 발동과 북한 제4차 핵실험 등 대외 악재로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며 한때 1800대까지 추락했지만 하락 저지선이 형성되며 1900대를 유지했다.
위안화의 약세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 편입 이후 예상된 이슈였다. 다만 예상보다 가파른 위안화 절하로 중국 경기둔화와 자본유출 속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위안화의 역내와 역외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중국 당국은 여전히 균형환율을 역외레벨 수준으로 수렴하려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위안화 약세의 순기능보다 자금 유출 같은 역기능을 더 크게 부각시키기 때문에 위안화가 진정될 때 까지 국내증시에는 악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금통위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확대를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스피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계절적 특성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평균과 유사하게 본다면 현재 예상치가 존재하는 기업들의 실적은 전분기대비 32%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 예상치가 24조원 내외라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보다는 1분기를 대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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