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대 상품]애니콜, 휴대폰의 새 역사

  • 등록 2015-08-12 오전 3:00:28

    수정 2015-08-12 오전 3:00:2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애니콜은 삼성전자(005930)의 휴대폰 사업의 첫 성공신화다. 1988년 처음 휴대폰을 제조한 삼성전자는 4~5년간 해외시장은 엄두도 내지 못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삼성전자가 당시 국내 휴대폰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모토롤라를 이겨보기 위해 심기일전하며 만든 것이 바로 ‘애니콜’이다.

1995년 10월 SH-770이 나오며 삼성전자는 휴대폰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바로 애니콜의 탄생이다. ‘한국 지형에 강하다’라는 광고 문구로 더 유명해진 애니콜은 그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베스트셀러 모델에 등극했다. 출시되자마자 4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고 시장점유율도 51.5%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공은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자신감을 안겨줬다. 1997년 홍콩 허치슨사에 단말기를 수출하기 시작했고 CDMA 방식의 휴대전화 기술로 중국과 미국 시장에도 진출,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 진출 첫 해 45만대를 판매하고 에릭슨, 노키아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휴대폰분야에서 ‘삼성’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애니콜 SH-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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