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케아는 개장 한 달여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기선제압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가구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이케아 진출을 앞두고 대형점 오픈 등의 맞불작전을 펼친 덕분에 한샘(009240), 현대리바트(079430)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지난 한달간 이케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초반 예상과는 다른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가구공룡’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그간 이케아 광명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봉제인형과 스웨덴식 음식들이었다.
이케아는 개장전부터 일본해 단독표기 지도와 가격거품 논란에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개장한 지 불과 35일만에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매일 2만9000여명이 이케아 매장을 찾았다. 이케아 광명점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으로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제공되지 않던 조립과 설치서비스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한국형’ 이케아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조립서비스는 지난 21일부터 제공되고 있으며, 설치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이케아는 그새 영업정지 위기도 한 차례 넘겼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7일 광명점 주변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한 추가 대책을 광명시에 내놓으며 3월 15일까지 임시 영업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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