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놀이 버리고 가족 찾았다"

  • 등록 2014-09-10 오전 7:20:32

    수정 2014-09-10 오전 7:20:3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월호 이후 차분해진 사회분위기 탓일까.

10일 KT(030200)가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에 올레내비를 통해 검색된 목적지 상위 50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은 대형 놀이동산을 찾는 대신 이천호국원, 영락동산 등 성묘지를 찾아 조상을 기리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많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3곳에 불과했던 성묘지는 올해 청아공원, 대전현충원, 시안 등을 추가로 순위에 올리며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총 6곳이 50위권내에 들어왔다.

반면에 놀이동산과 극장을 포함한 유원지는 전년 8곳에서 올해 5곳으로 줄었다. 특히 2012년 에버랜드, 서울대공원, 어린대공원, 서울랜드, 롯데월드 등 5곳이 상위 50위권에 랭크됐던 놀이동산은 올해 에버랜드 한 곳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다른 대형 놀이동산이 차지했던 자리는 전주한옥마을과 남산타워 등 온 가족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대체했다.

하지만 역시 추석 연휴 기간에 KT 올레내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목적지는 이마트였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또한 고향 대신 해외를 찾는 이용자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2012년 총 검색수 3위였던 인천공항(개별순위: 인천공항 10위, 인천국제공항 11위)은 올해 총 검색수에서 2위(개별순위: 인천국제공항 10위, 인천공항 12위)를 기록해 추석 연휴 기간 중 해외 여행이 인기였음을 대변했다.

귀성과 귀경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역, 수원역, 부산역 등 주요 기차역도 추석 연휴 기간 50위 순위안에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KT의 올레내비는 통신사에 상관없이 모든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2MB 수준의 데이터 사용량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가 가능하다.

사용자 간 제보를 통해 최신 교통 정보 공유, 위치 전송 및 경로 공유 등의 기능도 있다.

한편 올레내비 가입자는 8월말 현재 약 1200만명이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평일 대비 약55% 사용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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