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요금은 싸졌는데, ARPU는 증가한 것이다. 이는 3G보다 비싼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성통화 요금 싸졌는데, 통신3사 ARPU는 증가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2013년 4분기 ARPU는 전년동기 대비 4.8%~11.6%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017670)은 2013년 4분기 3만 5650 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KT(030200)는 같은 시기 3만 2160원을 기록해 4.8% 증가, LG유플러스(032640)는 3만 5388원을 올려 무려 11.6% 증가했다.
통신3사는 지난해 앞다퉈 망내외 음성통화 무제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인 메릴린치는 지난달 21일 국내 음성통화 요금의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4번째로 저렴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 와이어리스 매트릭스(Wireless Matrix)에서 한국의 음성분당수익(RPM)은 0.04달러(약 46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터키 0.031달러 △멕시코 0.031달러 △이스라엘 0.033달러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실제로 음성통화 무제한으로 인해 이통3사의 지난해 2분기 ARPU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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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는 LTE 가입자 증가세는 여전하고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나면서,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ARPU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 50% 유지 정책은 반드시 유지하겠다면서, 2014년 LTE 가입자 수는 1700만~180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무선분야 시장 점유율 30% 유지를 목표로 내걸면서 LG유플러스의 추격을 따돌리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무선부문 ARPU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를 80% 이상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작년 가입자 기준으로 봤을 때 이는 최소 LTE 가입자를 870만 명 이상 모으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