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현 신종백 회장 재선 유력

28일 대의원총회서 결정...재임기간중 탁월한 성과 부각
  • 등록 2014-01-22 오전 6:00:00

    수정 2014-01-2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오는 28일 치뤄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전에서 현 신종백 회장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박차훈 후보(현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비해 신 회장이 재임기간중 거둔 성과가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충남 천안 소재 연수원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 중앙회 임원을 선출하는 대의원총회를 갖는다. 투표권자는 전국 새마을금고를 대표하는 대의원 150여명으로, 선거 규약상 과반수를 득표할 때까지 투표가 이뤄진다.

▲신종백 회장(왼쪽)·박차훈 이사장
현재로선 신종백 회장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신 회장과 맞붙은 박차훈 후보도 만만치 않은 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신 회장을 추월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동울산새마을금고의 지난해 11월말 자산은 4080억원(거래자수 4만8000여명)으로 비교적 큰 규모지만, 신 회장이 지난 4년 임기 동안 새마을금고 내 입지를 단단히 굳힌 것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신 회장은 지난 2010년 3월 취임한 신 회장은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외환위기이후 쌓였던 누적 결손을 털어내는 성과를 일궜다. 누적 결손 처리에 이어 1999년 이후 12년 만에 1500여 회원금고를 대상으로 약 300억원 정도의 배당을 실시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은 이익을 기반으로 4% 후반대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또 재임 기간중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새마을금고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M&A(인수합병) 시장에서 인수금융의 강자로 부상하면서 괄목할만한 인수금융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대체투자(AI)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나타내 기존 안전자산 운용 중심에서 다양한 투자자산으로의 기회를 확대하기도 했다. 그린손해보험(현 MG손보), 한신평신용정보(KIS) 등을 인수함으로써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북은행 등에 대한 지분투자를 통한 전략적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신 회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그는 오는 2018년까지 새마을금고를 다시 이끌게 된다. 다만, 새마을금고 규약상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3연임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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