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2월 동시만기일에 대해 차익 청산보다는 롤오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0일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과 스프레드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번 동시만기는 선물보다 주식 현물보유가 유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배당은 차익투자자들이 기존 포지션을 청산할 것인지, 롤오버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의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005930)가 예년 두 배 수준의 배당 계획을 발표했고, 3월 결산법인이었던 금융주들의 결산월이 12월로 변경되며 배당규모가 커졌다. 이에 따라 전년도 배당을 기준으로 배당액 지수를 산출하는 거래소 기준(2.65 포인트)보다 0.51 포인트 높은 수치가 나와 매수 우위의 동시만기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현재 스프레드가 고평가돼 있어 청산보다는 롤오버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12월물과 3월물 스프레드(12-03)는 -0.45포인트 내외에서 형성되어 있고 거래소 기준 스프레드 이론가는 -0.91p로 스프레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차익프로그램 매매 추이는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최근 유입된 1조4000억원의 순차익잔고가 아직 청산되지 않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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