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지 기자]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조망권 좋은 아파트는 인기가 높다. 강·산·공원 등을 탁 트인 주변 환경을 내다볼 수 있는 아파트는 같은 단지 내에서도 더 비싸게 거래된다. 정부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산정할 때 조망에 대한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한 시세를 활용할 계획인 점도 호재다. 건설사들은 올해도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오는 28일부터 A28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남측으로 리베라CC와 접하고 있어 안방과 거실에서 골프장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북측에는 천변공원이 있으며 단지 내 녹지율도 45%에 이르도록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인근에 초·중·고교가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101~241㎡, 1416가구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고급 단지다.
대우건설(047040)이 다음달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분양하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는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한강을 바라보는 ‘Y자형’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전 타입을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 및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면적 84~137㎡, 198가구로 이뤄진다.
| 골프장의 전경을 볼 수 있는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왼쪽)와 전 세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 각 업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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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000210)이 서울 마포구 용강동 91-1번지 일대에서 분양중인 ‘e편한세상 마포3차’는 단지에서 한강 시민공원이 도보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지상 11층~21층 9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59~123㎡, 총 547가구 중 7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거리인 초역세권 아파트다. 또 하반기에 서울 성동구 옥수13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옥수’의 일부 가구도 한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 진입이 쉽다. 전용면적은 33~107㎡로 1975가구 중 13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GS건설(006360)이 올해 용인시 수지구 신봉도시개발지구 1-2블록에서 공급하는 ‘광교산 자이’는 바로 앞으로 정평천이 흐르고 성지바위산, 광교산과 백운산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78~102㎡ 총 445가구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는 같은 층이라도 강과 산 조망 여부에 따라 값이 1억~2억원까지 차이 나기도 한다”며 “역세권 단지이면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 수준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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