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 회장, 우리금융 인수전 불참 의사 거듭 밝혀

우리투자증권 인수는 여전히 강한 의지
"나중에 은행 인수할 수도" 여운 남겨
  • 등록 2011-05-15 오전 9:00:10

    수정 2011-05-15 오전 10:13:3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사진)이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치고 있다.  

어 회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KB금융그룹, 꿈나무마을 어린이와 사랑만들기` 행사 직전 기자들과 만나 "매각공고가 났을 때 안들어가면 못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내가 처음 회장으로 올 때 80%나 되는 외국인주주들에게 경영체질개선을 약속했었다"며 "지금 우리가 (우리금융 인수하기에는) 시기가 좀 안좋다"고 말했다.   앞서 어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재단 출범식`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KB금융은 우리금융 인수에 대한) 준비가 안됐다"며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었다.   ☞관련기사 `어윤대 "우리금융 인수, 준비 안됐다"`

그러나 어 회장은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강했다. 그는 우리금융 매각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이 분리매각될 경우 인수전에 뛰어들겠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가져오고 싶다"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나중에 살아있는 은행을 인수할 수도 있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M&A 의지를 갖고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자사주 매각과 관련해선 "원래 한 달 전에 팔려고 했었는데 금감원의 저축은행 비리문제가 터지면서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나라의 감독기관이 저런 모습을 보이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현 상황을 우려했다.

어 회장은 또 저축은행을 적극 인수하겠다는 기존 방침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에버랜드에서 KB금융 어 회장과 임영록 사장, 국민은행 민병덕 행장 등 임직원 750 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응암동 소재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한 명씩 짝을 이뤄 놀이기구 체험 및 공연 관람 등 추억을 만드는 `KB금융그룹과 꿈나무마을 사랑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가수 이승기씨 등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관련기사 ◀ ☞어윤대 "우리금융 인수, 준비 안됐다" ☞KB·신한, 우리금융 인수전 참여할까..`정중동` ☞우리금융 매각 재추진 방안 17일 확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