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형보다 나은 아우 찾아라`

테마주 발굴 및 분석에 인력배치
외국계 증권사도 코스닥 `기웃`
  • 등록 2009-03-22 오전 10:30:00

    수정 2009-03-22 오전 10:30:00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몸집만 큰 대형주보다 각종 테마를 등에 업은 중소형주가 더 좋은 성과를 내면서 증권사들도 관련 종목 커버에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화증권(003530)은 조만간 녹색성장 관련종목을 묶어 담당하는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업종과 관계없이 녹색성장과 관련된 종목들을 집합시킨다는 방침. LED와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종이 여기에 속한다.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팀장은 "IT팀, 내수팀 등으로 쪼개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최근 주식시장에 큰 테마로 등장한 녹색성장은 업종간 크로스 오버되는 부분이 많다"며 "테마를 기준으로 팀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들을 여러개 모아 맡는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를 새로 채용했다. 최근 비용절감을 목표로 리서치 인력을 줄이고 있는 증권가 분위기와 대비되는 움직임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신생사라서 종목별로 커버인원이 충분치 않기는 하지만, 스몰캡 분야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 쪽을 먼저 채우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 아니면 거들떠보지 않던 외국계 증권사들은 최근 잇따라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보고서를 내면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돈이 된다는 얘기다.

모간스탠리가 지난 9일과 19일 풍력산업 대표주인 평산에 대해 보고서를 냈고, BNP파리바와 크레디트스위스(CS)가 이번주 들어 차례로 태웅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주가를 분석했다. 특히 CS가 태웅에 대해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는 작년말 대비 3.3%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4.1%)에도 못 미친 반면, 중형주는 6.5%로 대형주의 두배 가까운 수익을 냈다. 소형주는 이보다 훨씬 높은 13.5%를 보였으며 코스닥시장은 20.7% 올라,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속 박스장이 이어지면서 테마나 재료를 주제로 하는 주식들이 많이 올랐다"며 "증권사들도 이런 흐름에 맞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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