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6.18% 오른 9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18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 10만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GS(5.51%)와 SK이노베이션(1.94%)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고유가 상황에도 오히려 주가가 8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한 달 사이 주가는 15%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4.74%(20만500원→21만원), GS(078930)는 7.63%(4만원→4만3050원) 올랐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경우 분기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며 “재고손익 급증과 정제마진 강세가 석유사업의 대규모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이 1조4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고, 에쓰오일은 1분기 영업이익이 1조1833억원을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제마진의 구조적 강세가 향후 1~2년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제마진의 구조적 강세는 중국 석유제품 수출 축소로 역내 공급이 감소했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유럽 경유 가격 강세가 영향을 줬다. 정유주 주가가 고유가 수혜에 더해 정제마진의 구조적 초강세에 힘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백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강세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구조적인 정제마진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정유 업종 중에서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SKC(01179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