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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나는 졌지만 인간은 지지 않았다.” 감히 스스로 인간을 대표한다고 말했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지난 3월 세계의 관심은 한국의 서울에 몰렸다. 바둑기사 이세돌(33) 9단이 IT기술의 총아로 불리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세기의 바둑대국을 펼쳤기 때문이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알파고의 대국 상대로 이세돌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세계 최정상에서 1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세돌은 1995년 열두 살에 입단해 2003년 이창호 9단을 꺾고 세계 최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 바둑계의 간판으로 세계를 호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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