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없이 요리하는 전기레인지 '인기'.. 내게 맞는 제품 선택법은?

'하이라이트'와 '인덕션', 사용가능 용기 달라
열효율 우수하고 전자파 걱정도 없어
  • 등록 2016-08-14 오전 8:20:25

    수정 2016-08-14 오전 8:20:25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열효율이 우수하고 관리도 편리한 전기레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청소가 용이하고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비교적 안전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실제로 써본 적이 별로 없어 생소한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이다.

14일 삼성전자(005930) 뉴스룸에 따르면 전기레인지의 종류 중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는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인덕션은 유도 가열 방식을 통해 자기장을 발산, 용기만 가열한다. 에너지가 상판을 거치지 않아 열효율이 뛰어나고 조리속도도 빠르다. 직접 열을 발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용기를 직접 만지지 않는 이상 화상 위험도 적은 편이다.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용기가 제한적이며 철이나 스테인리스처럼 자성(磁性)을 띤 용기만 쓸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열선으로 온도를 높여 용기를 직접 데우는 방식이다. 열선에서 발생한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한 없이 다양한 용기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열효율이 인덕션에 비해 떨어지고 잔열로 인한 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열효율이 높고 안전한 인덕션이 선호되는 추세지만 뚝배기 등 다양한 용기 활용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가 새롭게 등장했다.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을 동시에 도입,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가 가스레인지와 비교해 전기료 얼마나 드는 지도 관심이다. 소비자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인덕션 방식 전기레인지를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전기료를 100이라고 했을 때 같은 기간 가스레인지와 하이라이트 방식 전기레인지 사용 시 발생 전기료는 각각 103, 127 수준이다. .

6.6kw 인덕션에서 3개 화구를 모두 작동시킨 걸 기준으로 하루 30분씩 한 달간 사용했을 때 약 1만40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인덕션은 자기장을 형성, 용기를 가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성이 있는 용기만 사용할 수 있다. 철·법랑·스테인리스 용기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알루미늄·구리·유리·도자기·플라스틱 등은 사용하기 어렵다. 사용 가능 여부를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자석이 용기에 붙는지 확인하면 된다. 자석이 붙는다면 자성이 있단 뜻이므로 인덕션 방식 전기레인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인덕션 방식 전기레인지의 경우 전자파가 많이 나오지 않을 지 걱정이 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거리에 따른 전자파 방출량은 유럽연합(EU)이 정한 표준 규격(EN55014)을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이상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인덕션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양은 허용치의 10분의 1 정도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전기레인지는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고 이동도 간편하다. 프레임을 설치하면 기존 가스레인지 이용자도 손쉽게 전기레인지를 놓을 수 있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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