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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 OS 7.0 버전 탑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모바일 OS의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플을 제외한 삼성, LG,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가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N 7.0’ 개발자 버전을 배포했고 최근 별칭을 ‘누가’로 정했다. 누가는 견과류가 들어간 사탕을 가리킨다. 구글은 ‘진저브레드(2.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롤리팝(5.0)’, ‘마시멜로(6.0)’ 등 OS 버전별로 간식 이름을 붙여 왔다.
지난 11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OS가 나올 때마다 빨리 업그래이드를 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안정되고 문제점이 없는 OS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며 경쟁사 대비 너무 늦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통상 베타 테스트를 거쳐 이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다듬어 출시하는 점을 볼 때 이르면 한 달에서 늦으면 세 달까지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아예 내달 ‘누가’를 탑재한 신제품 ‘V20’을 내달 선보인다. ‘V20’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V10’의 후속 모델로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 사용자의 비주얼 경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OS별 개발자에게 기준이 되는 제품) ‘넥서스 4’, ‘넥서스 5’, ‘넥서스 5X’를 출시한 바 있다. 구글과 긴밀한 작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통해 ‘누가’를 얹은 제품을 차질 없이 상용화하는 데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가상현실(VR)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3D 그래픽 기능을 지원해 3D 게임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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