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했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귀국편으로 6일(현지시간) 낮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020560) 비행기를 탈 뻔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가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셰릴 샌드버그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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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샌드버그 COO는 6일 오후 1시께(한국시간 7일 오전 5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가족과 동료들은 원래 아까 불시착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려고 했다”며 “그러나 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바꿨다”고 공지했다.
샌드버그는 이어 “우리 비행기도 (아시아나와) 동시에 도착하게 돼 있었는데 충돌 20분 전 일찍 도착했다”며 “우리의 일행이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005930)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아시아나 항공을 탔지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은 부사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방금 불시착했다. 비행기 뒷부분이 떨어져나갔지만 승객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샌드버그 COO는 베스트셀러 ‘린인(Lean In)’ 홍보차 일본을 거쳐 3일 한국을 방문했다. 연세대 경영대 초청 강연, 기자간담회, 삼성전자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6일(한국시간) 오후 4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은 이날 낮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에 부딪히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61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트위터에 직접 찍어 올린 아시아나항공 현장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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