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 해역서 규모 4.9 지진 발생..역대 6번째

최근 닷새 동안 백령도 지역서 8회 지진 발생
  • 등록 2013-05-18 오전 7:58:07

    수정 2013-05-18 오전 8:00:3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기상청 관측 이후 역대 6번째 큰 규모로 지난달 전남 신안 해상에서도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분 인천 백령도 남쪽 3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9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듯 느껴지는 정도로 육지에서 지진이 날 경우 실내에 있는 사람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인천과 경기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의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자세한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 중”이라며 “아울러 최근 백령도 쪽 해역에서 몇 차례 일어난 지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백령도 지역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8회나 지진이 발생했다. 18일에만 새벽 3시쯤 3.5 규모, 오전 7시2분 4.9 규모, 오전 7시25분 2.2 규모, 오전 7시26분 3.3 규모, 오전 7시53분 2.3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고, 이에 앞서 지난 14~15일에도 백령도 남남동쪽 일대 해역에서 2.6~2.8 규모의 지진이 3차례 발생했다.
자료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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