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6일 갤럭시 S4를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도 뒤질세라 지난 18일 프리미엄 전략폰인 베가아이언을 공개하면서 출시일을 이르면 이달 말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옵티머스 G프로에 ‘밸류팩 업그레이드’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견제에 나선 상태다.
이달 말부터 3사의 격돌이 본격화되는 데 따라 사양비교 등 장외경쟁도 다시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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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4.99인치)나 베가아이언(5인치), 옵티머스 G프로(5.5인치)의 화면크기는 모두 5인치 안팎으로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없다. 두께는 갤럭시S4(7.9mm)가 베가아이언(8.8mm)이나 옵티머스 G프로(9.4mm)보다 얇아 손에 쥐기 편하다. 화면크기와 제품두께 등의 영향으로 갤럭시S4가 130g으로 가장 가볍고, 옵티머스 G프로는 가장 무거운 덩치(172g)를 지녔다. 베가아이언(153g)도 금속 테두리를 입힌 탓에 무게가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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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베가아이언은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세계 최초로 1mm의 단절도 없이 제품 전체를 금속 테두리로 두른 이른바 ‘엔드리스 메탈(Endless Metal)’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화면과 테두리 간격(베젤) 역시 베가아이언이 세계 최초로 가장 얇은 2.4㎜를 구현해 내면서 화면이 제품 전면에 꽉 찬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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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드웨어 사양은 대동소이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화면 해상도는 갤럭시S4가 441ppi(인치당 픽셀수)로 옵티머스G프로(400ppi)와 베가아이언(300ppi)보다 앞서지만 실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 갤럭시S4와 옵티머스 G프로는 풀HD(1080*1920)고 베가아이언은 HD(720*1280)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가 세계최초로 슈퍼아몰레드(AMOLED)를 적용했고, 베가아이언과 옵티머스 G프로는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다. 단 베가아이언은 빛 투과율이 좋은 인셀(In-cell)방식의 LCD로 일반 LCD보다 시야각과 시인성을 개선했다는 평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은 갤럭시S4가 역시 세계최초로 삼성의 ’엑시노스5 옥타’를, 베가아이언과 옵티머스 G프로는 퀄컴이 만든 ‘스냅드래곤 600’을 썼다. 두뇌 역할을 하는 코어는 8개와 4개다.
카메라는 3사 모두 후방 1300만 화소를 지원한다.
3사 3색 UX(사용자경험)기능..‘시선인식’은 공통
3사 모두 손으로 터치하는 대신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동영상을 멈추고 재생시키거나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능을 담고 있다. 추가로 갤럭시S4는 여러가지 언어의 문자와 음성을 번역해주는 ‘S 트랜스레이터’와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S 헬스’ 등 다양한 기능을 장착했다. 밸류팩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한 옵티머스G의 ‘듀얼 카메라’는 촬영자까지 피사체와 한 화면에 담아주는 기능이다. 베가아이언의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촬영환경을 인지해 접사 풍경 실내 등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음성인식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가장 저렴한 폰은?
삼성은 정부의 보조금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갤럭시S4의 출고가를 89만9000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낮춘 가운데 베가아이언도 8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월 96만8000원으로 높은 가격에 나왔던 옵티머스G프로는 현재 출고가가 81만8000원으로 15만원 내려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