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인도와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브릭스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숙제로 남은 브라질 시장 공략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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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20’는 지난달부터 브라질 시장에 특화해 출시한 현지 전략차종으로, 최대 시장인 소형차급 ‘B 세그먼트’를 공략하고 있다. 이미 주문이 연말까지 공급 가능한 물량을 넘어 지금 계약해도 해를 넘겨야 차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연말까지 2만6000대의 ‘HB20’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수입 완성차를 합치면 올 브라질에서 8만5000대의 판매고를 기록, 작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중 ‘HB20’ 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와 세단형 모델도 순차적으로 현지 공장에서 추가 생산하기로 했다. 내년 브라질 공장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15만대의 ‘HB20’을 판매해 수입 완성차를 합쳐 20만대 판매 시대를 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브라질에서 모든 브랜드들 중 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러나 올들어 브라질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소형차급 판매 모델이 없고 작년말부터 바뀐 세제로 수입차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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