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LG U+ "IPTV로 多되는 세상"

[미디어 열전] 강현구 LG유플러스 상무 인터뷰
  • 등록 2012-09-24 오전 6:18:56

    수정 2012-09-24 오전 6:18:5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통적인 유료방송이 제공하지 못했던 IPTV만의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발굴해 유료방송 시장 경쟁의 틀을 바꾸려 합니다.”

LG유플러스(032640)의 IPTV인 ‘U+ TV’에서는 웹 검색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고화질 게임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방송 콘텐츠만 전달하는 전통적인 TV에서 벗어나 모든 종류의 미디어 서비스가 다 되는 IPTV 서비스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강현구 LG유플러스(032640) SC본부 스마트홈사업부 상무는 “스마트폰처럼 TV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발 맞춰야 한다”며 “국내 최초로 출시한 브라우저 기반의 ‘스마트 IPTV’를 통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스마트 IPTV는 TV와 함께 PC와 동일한 화면으로 인터넷 웹서핑은 물론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플래시 동영상, 게임, 위젯 등)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최초로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를 제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TV 화면을 통해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적인 TV 영역의 파괴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최초로 TV에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도입하는 한편, TV의 대형화면을 통한 고화질 비디오 게임을 출시했다.

강 상무는 “기존에 TV로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고가의 콘솔 게임기 및 게임 타이틀을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콘솔 게임기 없이도, 고사양의 비디오 게임을 저렴한 렌탈 요금제를 적용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양방향 서비스가 아닌 TV에 최적화된 킬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재미있게 TV를 이용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 상무는 TV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방송 콘텐츠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특정 콘텐츠가 플랫폼 별로 다르게 가격이 매겨지는 현재 시장 상황은 옳지 않다고 진단했다.

강 상무는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의 경우 방송 플랫폼 간 가격이 차별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기관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미 시청료 및 광고 수입을 통해 콘텐츠 제작 비용을 보전하고 있으므로, 재전송의 경우 국민의 편익 증진을 고려해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된 KT스카이라이프의 ‘유선 위성방송’ DCS에 대해서는 “신규 서비스나 신기술을 상용화 할 때에는 규제기관과 먼저 협의한 후 진행했어야 한다”면서도 “다만 융합시대에 맞춰 뉴미디어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현재 분리돼 있는 방송 관련 규제를 통합하는 방송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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