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도요타, 포드,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5월 판매 실적은 대부분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005380), 닛산, 기아자동차(000270), BMW의 판매 대수는 증가했다.
특히 연료가 많이 드는 픽업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소형차 선호현상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은 10년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지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은 5월 한달동안 26만8892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27.5% 감소한 실적을 냈다. 승용차 판매는 13.8%, 트럭은 36.9%씩 줄어들었다.
GM의 판매 부진은 고유가와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엑슬 등 부품업체의 파업에도 큰 영향을 받았다.
크라이슬러의 판매 실적도 저조했다. 판매대수는 14만8747대로 25% 감소했다. 승용차와 트럭이 각각 33%와 22%씩 줄었다.
도요타의 경우도 판매 대수가 25만7404대로 4.3% 감소했다. 승용차는 16만8942대로 소폭 증가했으나 트럭은 12.2% 감소한 8만8462대에 그쳤다.
반면 닛산은 5월 8.4% 증가한 10만874대를 판매했다. 승용차는 24.4% 늘어난 반면 트럭은 43.4% 줄었다.
BMW의 판매대수도 3만1171대로 3.2% 증가했다.
소형차인 `엑센트`와 `엘란트라`의 경우 가각 6941대와 1만3645대가 판매돼 89.2%와 46.5%씩 증가했다. 중형차인 `쏘나타`도 12.1% 늘어난 1만3620대를 기록, 선방했다.
반면 대형차인 `아제라`는 40.6% 급감한 1221대에 그쳤으며, SUV인 `싼타페`와 `베라크루즈`는 각각 40.7%와 25.4%씩 감소했다.
기아차동차의 경우도 9% 늘어난 3만1047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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