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銀 인수 `설득력이 관건`-FT

감독당국 승인 `파란불` 안보여
행명·상장 유지로 `운영의 묘` 살려
  • 등록 2007-09-04 오전 7:32:58

    수정 2007-09-04 오전 7:32:58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영국 HSBC가 외환은행(004940) 인수를 발표했지만 승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엔 `파란불`이 보이지 않아 향후 과정은 설득력을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한 내기 양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렉스 칼럼에서 지적했다.

HSBC는 지난 3일 사모펀드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 지분 51%를 주당 1만8045원, 총 63억17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법원의 최종 판결 전까지 승인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법원의 최종 판결까진 수 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HSBC는 내년 4월까지는 이것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베팅을 했다. HSBC는 발표 자료에서 내년 4월말까지 인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FT는 HSBC의 낙관적 입장은 한국 정부가 더 이상 지분 매각을 미룰 경우 향후 투자 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무엇도 보증되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FT는 HSBC가 외환은행을 현행 행명대로 상장을 유지키로 한 것은 운영의 묘를 살린 것이라면서, 한국내 반 외자정서 수위가 높은 만큼 HSBC가 변화를 추구할 땐 무리수를 두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환은행은 아시아 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경쟁 은행들이 많은 소비자 금융 시장에선 비교적 자유롭다면서, 인수 가격은 올해 실적대비 12배에 이르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HSBC는 장기적으로 나설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외환銀 경영진-노조-직원 어떤 셈법일까
☞국민·하나·농협 "M&A 아직 몰라..지켜보자"
☞웨커 외환은행장 "HSBC 인수되도 행명 유지"(2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