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KMX) 주가가 2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후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회복했다. 카맥스는 실적발표 직후 개장전 거래에서 대출 손실 충당금 증가로 인한 자동차 금융 부문 수입이 감소로 6%대 하락을 기록했지만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나은 매출에 주목하면서 주가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2시 23분 기준 카맥스의 주가는 6.21% 상승한 79.1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카맥스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은 70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카맥스의 2분기 자동차 금융(CAF) 부문 수입은 대출 손실에 대한 충당금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14.4% 감소한 1억1560만달러에 그쳤다. 대출 손실 충당금은 전년 동기 8980만달러에서 1억1260만달러로 늘었다. 도매 및 소매를 합친 중고차 판매량은 35만2478대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와 관련, 샤론 잭피아 윌리엄블레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대출 손실 충당금 증가 이슈를 소화하면서 소매판매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분기의 모멘텀이 대손 충당금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잭피아 애널리스트는 카맥스에 대해 목표가 없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