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전날 대비 3000원(5.79%) 오른 5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월14일에 기록한 52주 신고가(5만5200원)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KT(030200)는 전날 대비 3.42%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유플러스(032640)는 9810원으로 0.51% 상승했다.
SK텔레콤을 필두로 통신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호실적 덕이 컸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4조4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6.0% 늘어난 53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5180억원) 대비 3.7% 상회했다.
KT도 오는 9일 실적을 발표를 앞둔 가운데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539억원으로 1개월 전 기대치(5261억원)보다 5.3% 증가했다.
통신주는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방어주로 돋보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AI 신사업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한층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AI 개인 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전문기업인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통한 유료 구독 모델 출시를 검토 중이다. 또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SGH’와 협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공략에 매출을 확보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KT도 AI 데이터센터와 AI컨텍센터(AICC) 등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개선되고 밸류업 정책 관련한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실적과 주주환원 및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대한 기대까지 감안하면 통신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져도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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