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새로운 전쟁 국면에 접어들자, 서방 주요국 정상들은 급히 회동을 갖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 |
|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화상 통화를 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역시 함께 했다.
이날 회동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하는 와중에 열려 주목 받았다.
주요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대포를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더 많은 군사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숄츠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무기 지원이 지체없이 이뤄져야 하고 무기들은 지체없이 사용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