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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그는 오랜 기간에 걸쳐 수천 명의 미국인을 죽이거나 중상을 입혔으며, 많은 미국인을 살해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솔레이마니는 최근 이란에서 숨진 수많은 시위대를 비롯한 수백 만명의 죽음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CNN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는 그가 말한 대로 행동, 큰 행동을 취하려고 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었다”며 “이는 수백 명은 아니더라도 미국인 수십 명의 생명을 위험에 처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솔레이마니를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에서 드론 공격을 통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긴급 성명을 통해 “영웅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 부근에서 미군과 테러리스트의 공습 뒤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의 롬멜’로 불렸던 솔레이마니는 쿠드스군을 지휘하며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IS) 격퇴 전에서 숱한 전과를 남겼다. 2018년부턴 주로 이라크에 머물며 하시드알사비(PMF) 등 현지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