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어 구글까지..뉴욕行 나선 '美 IT공룡들'

구글, 10억弗 투입..맨해튼에 '허드슨 스퀘어' 건설
고용, 10년 내 7천명→1만4천명 늘릴 방침
식당들 "잠재고객 뺏겨"..주민들 "집값 상승" 우려
  • 등록 2018-12-18 오전 4:08:18

    수정 2018-12-18 오전 4:08:18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이 미국 뉴욕에 대규모 업무단지를 조성한다. 뉴욕에 제2 본사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 이는 것으로, 미국 굴지의 IT공룡들의 뉴욕행(行)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구글은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10억 달러(약1조1300억원)를 투입해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강변에 새 영업단지인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지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맨해튼과 허드슨 스티리트 315~345번지 사이에 위치할 허드슨 스퀘어는 170만 평방피트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2년 첫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뉴욕에서 7000명을 고용 중인 구글을 이를 통해 향후 10년 내 1만4000명, 다시 말해 곱절로 고용을 늘릴 방침이다.

루스 포랫 구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뉴욕에 대한 투자는 일자리를 늘리려는 구글 노력의 중요한 일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도 지난달 제2본사를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와 함께 뉴욕 퀸스 롱아일랜드에 건립하기로 한 바 있다. 아마존에 이어 구글까지 뉴욕에 거대한 발을 디딤에 따라 다른 IT기업들의 뉴욕행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이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아마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뉴욕행에 대한 우려도 만만찮다. 인근 소규모 식당 소유자들은 “IT 기업들의 무료 구내식당 정책이 자신들의 잠재 고객을 잃게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또 맨해튼 첼시 주민들은 “구글의 입주가 이 지역의 주택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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