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스마트워치 시장 경쟁 2라운드 돌입

애플워치 점유율 73% 넘겨..두 번째 모델 출시 앞둬
삼성 기어S2 인기 여세몰아 색상 및 기능 추가
  • 등록 2015-12-29 오전 5:00:00

    수정 2015-12-29 오전 5:00:0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2016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워치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기어S2’의 파생모델을, 애플은 ‘애플워치’의 두 번째 모델을 공개하는 등 신제품 출시 경쟁도 본격화된다.

28일 전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어S2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내년초 로즈골드 기어S2를 출시해 여심(女心)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로즈골드는 애플이 아이폰6s에 채택해 큰 인기를 끈 색상이다. 삼성전자는 기어S2를 스포츠와 클래식으로 출시한 뒤 3G용을 별도로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애플 역시 내년 1분기 두 번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2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미디어 행사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이 새로 선보이는 애플워치는 건강기능 체크를 강화한 신기술이 들어가고 최근 애플리케이션이나 가전제품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수면 상태 추적 기능도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 조사 결과 3분기 지난해보다 510%(100만대) 증가한 610만대가 출하됐다. 이같은 성장에는 애플워치의 힘이 컸다. 애플워치는 출시되자마자 4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초기인 만큼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고 라인업이 확충되면 시장 판도는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스마트워치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는 내년 전체 소비자 손목착용 기기의 40%가 스마트워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관수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에 대한 시각을 소비자들이 스마트기기를 필요로 하는 생활 전체로 확대해보면 성장 잠재력은 높다”며 “스마트워치의 휴대성과 다른 웨어러블과의 결합이 강화되면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기어S2’. 삼성전자 제공
애플워치. 애플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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