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반기 상승률, 금융위기후 최대…바이오·헬스케어 주도

  • 등록 2015-07-06 오전 6:00:00

    수정 2015-07-06 오전 6:0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상반기 코스닥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교대로 사들이며 바이오·헬스케어업종 주도 속에 시가총액 규모도 200조원대로 진입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코스닥지수는 742.27포인트로 전년동기대비 205.21포인트(38.2%)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2월 600선에 진입한 이후 3월 650선, 4월 7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750선마저 제쳤다. 7년 이상 계속됐던 450~55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가장 큰 폭의 지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수 상승과 함께 시장 규모도 커졌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지난달 201조원대로 올라서면서 연초(151조2000억원) 대비 6개월 만에 50조원이 불었다.

이렇게 지수 상승을 이끈 주체는 개인과 기관이었다. 기관투자가는 올해 들어 ‘사자’로 돌아섰고 600선을 돌파하던 1, 2월 당시 4732억원을, 750선을 돌파하던 5, 6월 당시 999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2545억원, 4701억원 사들이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개인은 3, 4월 1조4200억원을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지만 5월 이후 ‘팔자’로 돌아선 상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총에서 IT가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서 36.8%로 6.8%포인트 쪼그라든 데 비해 바이오·헬스케어의 비중은 13.5%에서 19.5%로 6.0%포인트 늘었다.

지수 상승분에 대한 기여도로 보자면 제약업종이 14.1%로 가장 컸고 화학(3.4%) 유통(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별 종목에서도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바이오·제약관련주가 시총 상위권을 차지했다.

자료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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