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도 떠난다..코스닥, 우량주 이탈 주의보

파라다이스 이어 인터플렉스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추진
작년 이전 사례 없어..올들어 2건 발생하자 '엑소더스' 우려
  • 등록 2013-03-11 오전 7:20:00

    수정 2013-03-11 오전 7:20:0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파라다이스(034230)에 이어 인터플렉스(051370)까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자, 우량 기업들의 ‘코스닥 엑소더스(exodus. 탈출)’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강세장에 찬물을 끼얹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역대 유가증권시장 이전 기업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뜻을 밝혔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폐지키로 결의했고, 오는 22일 정기 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주주들로부터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인터플렉스 관계자는 “주가 안정을 위해 주가 변동폭이 높은 코스닥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 규모가 확장되면서 해외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인지도와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보다 큰 시장으로 옮겨가려는 이유도 있다”며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편입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플렉스는 현재 시가총액 6000억원대로 코스닥 시총 순위 20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코스닥 시총 2위권인 파라다이스도 유가증권시장 이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파라다이스 측은 “강원랜드와 GKL 등 카지노 업체들이 모두 코스피에 속해 있는 만큼 같은 시장 내에서 투자자 유치 활동 등을 하기 위해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렇자 시장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코스닥 우량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상장사는 총 17개사다. NHN, 아시아나항공 등 코스닥 내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던 기업들이다. 2011년 11월 이전한 하나투어를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경우가 한 건도 없었지만 올들어 다시 이탈이 시작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코스피로의 이전을 이유로 주가가 오른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코스닥 시장의 이미지를 제고해 우량주의 이탈을 최대한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플렉스는 상반기 실적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전 상장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FPCB 분야의 상황은 좋지만 신사업 준비와 관련해 비용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인터플렉스의 상반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해서는 “펀더멘털적 이슈는 아니지만 시장 이미지 측면에서 보다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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