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리포터] 항암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시니그린` 성분이 배추의 겉잎보다는 속잎에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배추는 겉잎과 속잎에 따라 시니그린 함량이 다르며, 겉잎의 시니그린 함량이 49mg인데 비해 속잎의 함량은 137.3mg으로 나타났다. 속잎이 겉잎보다 약 5배가량 함량이 높은 것이다.
시니그린은 배추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성분으로 이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시니그린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효소는 방광암,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하는 강력한 항암물질로 알려졌다.
또한, 농업기술원은 배추의 잎줄기보다는 잎가장자리의 시니그린 함량이 높고 잎의 상단보다 잎의 하단 부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보통 보쌈용 배추로 속이 노란 것을 선호하고 있는데, 시니그린 함량으로만 본다면 보쌈용 배추 소비행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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