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자신감‥갤럭시S3 나오는 날 전략폰 공개

팬택, 내달 3일 기대작 `베가레이서2` 발표
갤럭시S3 발표일 전략적 선택..대항마 이미지 기대
같은 4.8인치 화면..통신+AP 합친 '원칩' 탑재
  • 등록 2012-04-27 오전 7:25:00

    수정 2012-04-26 오후 10:45:47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팬택이 삼성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팬택이 차기 스마트폰인 '베가레이서2'의 발표일을 삼성전자의 기대작 '갤럭시S3' 공개일로 잡았다.   삼성으로선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팬택은 갤럭시S3의 대항마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팬택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 상암동 팬택빌딩 2층에서 '베가레이서2'의 발표회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개되는 날이다.   발표 시점은 베가레이서2가 조금 빠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 공개 행사는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새벽 3시쯤이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가 갤럭시S3에 비해 16시간 정도 빨리 선보이는 것이다.

팬택의 베가레이서2를 삼성의 갤럭시S3와 정면으로 승부하는 대립구도 이미지 형성을 노리는 전략이다. 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갤럭시S3'보다 조금 일찍 전략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이슈를 선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팬택 관계자는 "갤럭시S3의 발표를 의식해 베가레이서2의 발표행사를 잡았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겠다"면서 "큰 공을 들인 기대작인 데다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는 혁신 기능들이 탑재돼 있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가레이서2는 세계 최초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결합한 원칩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한 제품이다.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하나로 합쳐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원칩을 사용할 경우 두 개 칩을 사용한 기존 스마트폰보다 얇고 콤팩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 갤럭시S3와 똑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를 탑재했다. LCD패널은 샤프로부터 공급받는다.   배터리 용량은 2020㎃h로 4인치대 스마트폰 중 최대 용량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나온다. 출시 날짜는 다음달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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