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2]與野, 총선 판세 `엄살 공방`..변수는

  • 등록 2012-03-30 오전 6:00:00

    수정 2012-03-29 오후 6:12:04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30일자 6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여야는 총선 판세 분석에서 일제히 서로 상대 진영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면서 `엄살 공방`을 펼쳤다.

총선 판세는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당은 선거 당일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여야의 `엄살 공방`은 상대방 지지층의 결집을 막고, 숨어 있는 지지층의 선거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 `엄살 공방`, 어디까지?

이혜훈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언론매체의 판세 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우세한 지역이 47개 정도로 분석되며 경합 우세 지역이 23개, 열세 지역이 115개, 경합 열세가 31개로 파악됐다"며 "야권이 이기는 곳은 146개로,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으로 초반 판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이 전망한 승산 지역 70곳에 비례대표 스무석 가량을 더하면 100석에 미치지 못한다. 한나라당이 2004년 `탄핵 정국` 당시 얻었던 121석과도 차이가 난다.

민주통합당은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전망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본부장은 "야권의 숨은 5% 표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해볼만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 불과 나흘만에 터무니없는 결과를 다시 발표했다"며 "허위 논평 보도를 금지하고 있는 공직선거법 96조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권이 190석을 석권할 것이라는 주장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우리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 38, 경합 우세 21, 경합 열세 18, 열세 87, 무공천 37, 혼전 45곳"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원장이 미치는 영향은? 

29일 사실상 총선 개입을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 여부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안 원장은 이날 민주통합당 인재근 후보(서울 도봉 갑) 지지를 선언하며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대선 무임 승차론`의 비판적인 시각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안 원장은 "우리 모두는 김근태 선생과 인재근 여사에 빚을 지고 있다"며 "용기 있고 신념을 가진 여성, 인재근과 함께 도봉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안 원장이 추가로 여타 총선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처럼 파급력을 가질 전망이다.

보궐선거 당시 10% 미만의 지지율을 얻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안 원장의 지지선언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해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 원장의 지지 선언이 이어질 경우 판세가 뒤집어질 수 있다"며 "야권에 우호적인 변수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총선 막바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또다른 변수다. 서경교 한국외국어대 정외과 교수는 "선거 부동층이 북한의 로켓 때문에 지지 후보를 변경할 지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총선 D-13]민주 “반값등록금 약속 환영..나중에 딴청 피우기 없길” ☞[총선 D-13]통합진보 “새누리, 아침에 반대한 반값등록금..오후에 약속?” ☞[총선 D-13] 민주 “국민생각 새누리당 2중대 같은 행태 멈춰라” ☞[총선 D-13]민주 “문대성, MB만큼 한심하다” ☞[총선 D-13] 안철수-문재인-조국, 인재근 공개 지지선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