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지난 2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11월 미국 자동차 판매량은 74만7086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83만8233대를 기록한 10월에 비해서는 10.9%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년동기 74만7051대에 비해서는 30대 증가한 규모이다.
메이커별 11월 판매량은 15만대 남짓을 판매한 제너럴 모터스(GM)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도요타, 포드,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현대·기아차의 순이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경우 11월 판매량은 양사를 모두 합쳐 4만600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반면 전월 5만3495대에 비해서는 14% 감소한 규모이다.
이중 현대차의 11월 미국 판매량이 2만804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1만9221대에 비해 45.9% 증가한 반면 전월 3만1511대에 비해서는 9.5%의 감소했다. 기아차의 11월 미국 판매량은 1만7955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1만5182대에 비해 18.3% 증가했지만 전월 2만2490대에 비해서는 20.1% 감소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하락세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월 7.95%를 정점으로, 9월에 7.1%로 떨어졌고, 10월에는 6.4%까지 급락했다. 다행히 11월에는 현대·기아차의 전월비 감소폭이 시장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데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 안병모 총괄사장은 "지난 94년 미국시장 진출이래 14년 연속 이어온 시장점유율 증가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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