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경쟁사와 수익률 갭 축소 기대-키움

  • 등록 2009-11-16 오전 7:53:07

    수정 2009-11-16 오전 7:53:07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키움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신종플루 이후 원화강세와 함께 경쟁사 대비 과도하게 확대된 수익률 갭을 좁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감소한 1조262억원, 영업손실은 20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국제유가가 50%가량 떨어졌지만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조병희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비중이 55%를 차지하고 있다"며 "원화약세 시기에는 장거리 상용 수요와 환승객 유치에 약점을 보일 수 밖에 없지만 원화강세 시기에는 국내발 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종 플루가 일회성 이벤트라고 가정할때 신종플루가 소멸된 이후 빠른 수요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경쟁사와의 수익률 갭이 좀처럼 축소되지 못하고 있다"며 "그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호생명,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이 가닥을 잡았고, 대우건설 매각까지 성공적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더 이상 할인 거래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실적 개선 속도도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익률 갭이 축소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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