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車시장 `날개없는 추락`..9월 판매 또 급감

  • 등록 2008-10-02 오전 6:21:57

    수정 2008-10-02 오전 6:28:17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날개없는 추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 한달은 금융회사의 잇따른 몰락으로 소비심리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대부분의 주요 자동차업체 판매대수는 20~30%의 급감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9월 판매대수는 직원가판매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15.6% 감소한 28만2806대에 그쳤다.

2위 업체인 포드의 판매대수는 12만788대로 34.6%나 급감했다. 크라이슬러도 33% 감소한 10만7349대에 불과했다.

도요타와 혼다의 감소율도 각각 32.3%와 24%에 달했다. 닛산 역시 36.8%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급 승용차업체인 BMW의 판매대수도 1만8506대로 25.8% 줄었다. 아우디는 5.4% 떨어진 7584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005380)의 판매대수도 25.4% 금감한 2만4765대에 그쳤다.

차종별로 보면 주력 승용차인 `쏘나타`만 31.7% 늘었을 뿐 대부분 차종의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특히 대형 승용차인 `아제라`는 66%,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의 경우 65% 크게 줄었다. 반면 고급 승용차 `제네시스`는 1029대로 그나마 선방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판매대수는 1만7383대로 2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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