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수능에 응시할 졸업생·재수생 등 N수생 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5일 “2025학년도 수능 N수생 수가 약 17만8000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한 응시생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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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유입이 늘어난 이유는 의대 증원과 킬러 문항 배제에서 찾을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2월 고교 졸업자 수가 약 3만6000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생이 늘어난 데에는 의대 정원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문과보다는 이과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 치러질 2025학년도 수능 응시 N수생 수는 약 17만8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4학년도 19만8025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수능 땐 N수생 수가 17만7942명이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지난 6월 실시한 모의평가에서도 졸업생 수가 8만8698명(18.7%)으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재 평가원이 공개 중인 응시생 통계는 2011학년도부터이며, 종전까지 6월 모평 기준 졸업생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2학년도(8만8659명)였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 최저합격점은 95.33점(수능 국수탐 백분위 평균)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39개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3113명)보다 1497명 늘어난 4610명으로 확정됐다. 종로학원은 이에 따라 의대 정시 합격점도 전년 대비 1.33점 하락 94.0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대표는 “내신 상위권 학생들도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등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N수생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