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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각료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 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3월1일 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더라도, 이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등을 자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일반적으로 (관세 부과를 늦추는 걸) 내키지는 않는다”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만찬 회동을 열어 무역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휴전 시한인 3월1일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