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올해 예상 유가를 배럴당 51달러로 밝힌 바 있다.
기본적으로 석유 가격이 급반등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게 세계은행의 분석이다. 예상보다 빨라진 이란의 석유생산이 재개됐고 미국의 석유생산도 여전하다. 주요 신흥국의 경제성장 부진과 북반구의 겨울철 기온이 비교적 높게 유지된 점 역시 유가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생산 단가가 높은 회사나 산유국이 생산을 중단하면 공급이 감소할 수 있고, 세계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면 석유 수요가 제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속 원자재 가격은 올해 10.2% 내릴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예상했다. 금(-7.3%)을 비롯한 귀금속(-8.0%), 곡물(-3.4%), 비료(-3.9%) 가격 등도 올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