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1% "추석 때 결혼 얘기는 그만!"

  • 등록 2015-09-27 오전 12:05:00

    수정 2015-09-27 오전 12:05:00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은 추석 명절 일가친척들의 결혼에 대한 언급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 562명(남 274명, 여 288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스트레스’에 관한 설문을 펼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우선 ‘지난 명절 때 결혼에 대한 일가친척의 질문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는가?’에 대해 물은 결과, 무려 71.5%에 달하는 이들이 ‘그렇다’고 답해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결혼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가연
또 ‘오는 추석, 결혼에 대한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22.1%의 응답자가 ‘추석 연휴 기간 친척을 만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돼, 결혼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결혼과 관련해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에 대해 질문한 결과 △ 만나는 사람은 있냐(30.4%)는 말이 미혼남녀들에게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 결혼할 때가 됐는데 모아둔 돈은 있니?(21.7%) △ 일찍 결혼해야지 애는 대체 몇 살에 낳으려고?(17.4%) △ 대체 결혼은 언제 하게?(13%) △ 관리를 안 하니까 결혼을 못 하지(8.7%) 등의 의견이 자리했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생각보다 많은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명절 기간 결혼에 대한 언급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이는 매년 명절을 전후로 결혼정보회사 상담이 늘어나는 이유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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