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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반대가 만만찮습니다. 한 초선의원은 “하루아침에 벌떡 일어나 ‘앗! 오늘이 오픈프라이머리 하는 날이구나, 투표하러 가야지’하고 하진 않겠죠. 당연히 돈선거 조직선거가 없어지지 않을건데 왜 굳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려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임채정 전 의장도 “한국정치 문화에서는 아직은 안 맞고 거기에 돈도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역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하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어쨌든 김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국민공천제로 이름을 바꾼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습니다. 개혁대 반개혁 효과를 가져온다는 게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측 분석입니다.
여의도 연구원의 한 연구위원은 “구도가 오픈프라이머리 대 반 오픈프라이머리로 가는 건데. 그렇게 되면 개혁 대 반개혁으로 가고, 새누리당은 자동으로 개혁이니 거기에 대한 반사 이익이 확실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에게 공천권을 준다고 하니 싫어할 사람 없고, 그 와중에 새정치연합은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말자고 하니 미움을 사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김무성식(式) ‘네이밍의 정치학’이라고나 할까요. 국민을 현혹시킬런지 아니면 정말 국민에게 공천권을 줄 것인지는 차차 드러나게 되겠죠.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 정치인도 사람이다.” <새누리당 한 여성의원 5일 한 방송사 인터뷰 중>
새누리당 한 여성의원은 모 방송기자와 통화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켰는데요. 바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심학봉 전 새누리당 의원을 두고 한 말이기 때문입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야당에서는 ‘대한민국 남성 모두를 싸잡아 비하하면서까지 심학봉 의원을 두둔하다니 참으로 놀랍다’는 브리핑을 했고, 스포트라이트를 심 의원이 아닌 새누리당에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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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 대낮에 국회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고, 그 짓거리를 해버린”(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심학봉 의원. “대한민국 남성 중에 안 그런 사람이 어딨느냐”는 새누리당의 한 여성의원의 말. 여러분은 이런 새누리당, 어떻게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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