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한전기술, 김천혁신도시 이전 계기 '재도약'

경북에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지역에서 전문인력 양성
  • 등록 2015-07-27 오전 6:00:00

    수정 2015-07-27 오전 6:00:00

한국전력기술 김천현식도시 신사옥 전경 <사진=한국전력기술>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전력기술이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한전기술 전체 임직원의 약 88%인 1948명이 내달 14일까지 김천으로 옮길 예정으로, 지난 2일부터 이전·이주 작업이 한창이다.

한전기술(052690)은 원자력·화력·수력 등 발전소 설계 및 기술개발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국내에서 발전소를 건설할 땐 없어서는 안되는 곳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짓고 있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도 한전기술이 설계를 담당했다.

한전기술은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경상북도와 힘을 합쳐 이 지역에 구축된 원전 벨트를 기반으로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소 가까운 곳에 연구개발 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관련기관이 전무해서다. 경북에는 울진·월성·고리 등 국내 원전 설비의 47%가 몰려 있다. 또 경주엔 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도 있다.

또 한전기술 임직원 대부분이 전문 기술·연구인력인 만큼, 경북 지역에서 전력기술 전문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다.

한전기술은 이를 위해 지난 해 2월 발전설계 인력양성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하고, 경북대·영남대·금오공과대·김천과학대 등과 우수인재 양성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7일엔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에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김천혁신도시 동반이전을 장려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해 12월 협력업체 중 태양기술개발과 두우엔지니어링 2개사가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도서관, 체육시설 등 신사옥 내 공유 가능한 시설들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전력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오르는 동시에, 지역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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