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엿보기]엠블럼의 의미

기아차, 쌍용차 일부 고객들 "엠블럼이 옥의 티"
BMW, 벤츠 등 상징적인 엠블럼에 브랜드 역사 더해져 상품성 '업'
  • 등록 2015-06-08 오전 3:36:56

    수정 2015-06-08 오전 9:42:0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의 티볼리는 출시 4개월만에 2만대 계약을 돌파할 정도로 최근 인기가 높다.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주는 일부 고객들조차 한 가지 맘에 안들어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엠블럼이다. 큰 원안에 가로로 긴 두 개의 원을 교차시킨 쌍용차의 엠블럼이 너무나 단순하고 어떠한 상징성도 없다는 지적이다. 한 마디로 ‘못 생겼다’는 것.

쌍용자동차 ‘엠블럼’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엠블럼으로 지적을 받는 곳이 또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다. 단순하게 기아를 영문으로 쓴 기아차의 엠블럼은 기아차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다. 기아차의 일부 고객들은 차량 구입 뒤 엠블럼을 교체하기로도 유명하다 .

기아자동차 엠블럼
이들 엠블럼과는 달리 글로벌 유명 자동차 회사들의 엠블럼은 함축적으로 상징화하고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상품화에도 성공했다.

BMW의 엠블럼은 파란색과 흰색이 4등분된 원형이다. 이 엠블럼은 창립자가 BMW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항공기 회사의 항공기 프로펠러를 형상화했다는 설과 독일 바이에른 주의 깃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형상화했다는 공식적인 의미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원 안에 든 삼각별 엠블럼은 역시 창립자인 다임러가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 모두 최고가 되자는 뜻에서 만든 삼각별과 이후 합병한 벤츠의 원형이 합쳐진 형태다. 삼각별은 창립자인 다임러가 아내에게 편지를 쓰며 별을 그리며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삼각별은 이제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드는 차의 안전과 안락함, 품질 또는 신뢰와 부, 품격을 뜻하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
네 개의 동그라미 서로 물리며 연결돼 있는 아우디의 엠블럼은 4개의 회사가 합병되며 만들어졌지만 아우디의 사륜구동인 ‘콰트로’의 이미지까지 전달하며 브랜드 상징성까지 담고 있다.

포르쉐, 페라리, 마세라티, 푸조 등의 엠블럼은 가문이나 도시와 관련이 있다.

포르쉐와 페라리는 본사가 위치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시의 문장을 넣었고 삼치장 엠블럼이 인상적인 마세라티의 엠블럼은 마세라티가 세워진 이탈리아 볼로냐의 상징인 넵튠의 삼지창 ‘트라이던트’를 형상화한 것이다. 푸조는 프랑스 북동부 엘사스 지방 벨포트에 공장이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벨포트의 수호신인 벨포트 라이언을 엠블럼으로 사용하게 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한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엠블럼에 대한 지적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하지만 비용이나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에 혼동이 올 수 있다는 등의 이유들 때문에 바꾼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세라티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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